中서 잘나가던 KFC, 정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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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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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급성장하던 외식체인 KFC가 로컬업체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KFC와 피자헛을 보유하고 있는 얌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노박이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동일점포 매출이 4분기에 전분기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발언을 들어 KFC의 부진을 전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매출이 21% 증가했던 것과 대조된다. 특히 4분기는 연말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까지 겹쳐있는 대목인데도 4% 감소를 예상한 것은 충격적이다.

얌브랜드의 부진원인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꼽힌다. 내수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으면서 외식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중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식 패스트푸드에 과거처럼 열광하지 않는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중국에는 KFC의 치킨이나 햄버거보다 더 빨리 나오면서도 저렴한 식품들이 많다. 죽이나 따뜻한 콩물, 만두, 각종 부침개 등은 중국내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다. 게다가 전통적인 식당들이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식당내 와이파이망을 깔면서 젊은 층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한편 매체들은 맥도날드 역시 지난 10월 매출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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