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韓 제조업, 점진적 회복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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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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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는 이달 한국의 제조업 동향에 대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분석했다.

이날 HSBC에 따르면 11월 한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4에서 상승한 48.2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PMI지수는 제조업 동향을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종합지수로, HSBC가 매월 업계 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달 제조업의 생산량과 신규주문량은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6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감소율은 두 부문 모두 6월 이후 최저치였다.

신규 수출 주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매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10월 대비 둔화됐다. 응답자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과 일본의 수출 약세를 꼽았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들은 “잠정적인 회복 조짐 덕분에 일부 해외시장에서는 고객의 수요가 진작됐다”고 답했다.

전체 신규 주문의 전반적인 약세로 인해 11월 기업들의 잔존 수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잉여 생산 능력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기업들은 퇴사자의 공석에 대체할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달은 지난 5개월 중 세번째로 고용이 감소한 달로 기록됐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부문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국내외 경기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요 수출 시장의 추가적인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면 경기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제조업 고용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정책당국은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부양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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