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내일 TV토론 첫 맞대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3 21: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선판도 향후 영향력에 촉각<br/>양측, 막바지 토론 준비 박차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일 첫 '공중파 TV토론' 대결을 펼친다.

대선을 앞둔 양측은 이번 TV토론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 3일 유세일정을 잡지 않거나 최소화한 가운데 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때보다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두 후보의 토론 결과가 대선 승패를 가를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TV토론에서 제기될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및 답변 태도 등 후보간 상호 공방은 부동층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전날 최측근이었던 이춘상 보좌관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 삼성동 자택에서 토론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가 워낙 의지가 강하고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해야 할 일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면서 "토론회 준비는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첫 토론회 주제가 본인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인 만큼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전면에 앞세워 문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비록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박 후보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다.

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도 협의한 새정치 개혁안을 통해 정치혁신 부문을 주도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박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을 제기할 경우 이를 '허위공세'로 규정하고 맞받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후보와 문 후보를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 최소한 국민에게 필요한 검증, 정책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누가 더 대한민국을 잘 먹여 살릴 후보인가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동안 발표한 정책과 현안을 복습하며 TV토론을 최종 점검했다.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미디어단장을 비롯해 캠프 내 방송전문가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실전방송 준비도 마쳤다.

한편 대선후보 TV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으로 4일, 10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공직선거법상 의석수 규정에 따라 두 후보 이외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까지 3명이 토론자로 나서며, 후보자간 별도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언론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토론이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