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9월 서울·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6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한 수준이다.
2000년대 초반 2조원대 규모였던 재개발 시장은 2009년 13조원대로 늘었다가 다시 축소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감소했으며 올해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건산연은 예측했다. 올해까지 감소한다면 2010년 이후 3년째 내리 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줄어든 것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는 등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 서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고점 대비 11월 현재 24.5% 떨어졌다. 서울 강동구(-22.9%)와 영등포구(-22.2%), 강남구(-20.4%) 등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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