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샀다가.." 3년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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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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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주액 6조3000억원, 전년 比 5.2% 감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사업 수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9월 서울·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6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한 수준이다.

2000년대 초반 2조원대 규모였던 재개발 시장은 2009년 13조원대로 늘었다가 다시 축소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감소했으며 올해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건산연은 예측했다. 올해까지 감소한다면 2010년 이후 3년째 내리 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재건축 수주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지만 재개발은 3조5000억원에 25.3% 감소한 수준이다.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줄어든 것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는 등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 서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고점 대비 11월 현재 24.5% 떨어졌다. 서울 강동구(-22.9%)와 영등포구(-22.2%), 강남구(-20.4%) 등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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