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국방부, ‘제2회 국방산업발전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국방부(장관 김관진)가 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경부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관계부처 및 민간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민·군겸용 한국형 UTV(산악바이크) 국산화 추진계획 △민·군 기술협력 시범사업 △'13~'17년 방산부품 국산화 종합계획 등 5개 과제에 대해 협의했다.

먼저 지경부는 ‘민·군 겸용 한국형 UTV 국산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민간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고성능 UTV를 개발하고, 국방부는 이를 구매해 전력화하는 협력사업 구축을 골자로 한다.

이어 방위사업청에서는 방산부품 무역역조를 해소하고, 방산 핵심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13~'17방산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부품개발승인제도 폐지, 수입대체 핵심부품개발 집중지원, 부품개발 중소기업 기술역량 강화 등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페루 KT-1 기본훈련기 수출 성사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방산수출 현황'을 보고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범부처 공동으로 기획·추진 중인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기 개발’, ‘복합무기체계 S/W 공통운용 기술 개발’ 등 '민·군 기술협력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민·군간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산업발전협의회는 국방산업 육성과 방위산업 수출을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경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고 총리실, 기재부, 방사청 등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 및 민간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