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아ㆍ태 재정협력체(PEMNA)의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하기로 세계은행(WB)과 공식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WB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간에 사무국 운영을 위한 협약서는 펨나 고위급회의 기간 중에 체결할 예정이다.
펨나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회원국간 재정정책ㆍ제도 연구, 경험 공유,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출범한 국제기구 성격의 협력체다. 최근 유로 재정위기 등 재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아‧태 지역의 재정관련 연구와 교류를 본격화하는 협력체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원국으로는 한ㆍ중ㆍ일, 아세안(ASEAN) 10개국, 호주ㆍ뉴질랜드, 몽골 등 17개국(잠정)이 있다. 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기구(ADB) 등 국제기구가 협력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펨나 사무국에는 사무국장, 사업책임자, 연구원 등이 상주하며, 회원국 간 재정분야 워크숍, 정책공유 등 활동 전반을 총괄하며 국제기구와 재정연구를 수행한다.
사무국 규모는 추후 회원국의 활동성과 등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펨나 고위급 콘퍼런스는 6~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재정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17개국 장ㆍ차관, 실무자 등 150명가량이 참석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