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국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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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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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부두에서 수출을 위한 석유제품 선적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출상을 수상했다.

GS칼텍스는 5일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등위인 '25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총 254억불을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가장 높은 수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음으로써 GS칼텍스는 명실상부한 최고 수출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GS칼텍스는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뽑아낸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윤활유 제품 등의 66%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통관액 기준으로 306억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입해서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해 254억불을 수출함으로써 약 83%의 외화를 회수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47조9000억원)의 63%가량을 차지했던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은 올해 3분기까지 66%를 넘어섰다. 9월까지 매출액 35조6804억원 중 23조6370억원을 수출이 차지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983년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2000년 100억불, 2008년 150억불, 2011년 200억불 수상에 이어 올해 최고 등위인 250억불 수출의 탑을 받는 등 기록을 갱신해왔다. 250억불 수출 실적은 쏘나타 자동차 약 125만대와 초대형 유조선 225척을 판 것과 맞먹는 규모다.

이처럼 GS칼텍스가 비약적으로 수출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고도화 시설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꾸준한 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에서 비롯됐다. GS칼텍스는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이른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에 5조원이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내년에 4번째 중질유분해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21만5000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4중질유분해시설(5만3000배럴)을 완공하면 하루 26만8000배럴의 처리능력을 갖춰 국내 최고인 35.3%의 고도화율(하루 정제할 수 있는 원유량 대비 고도화 설비가 처리하는 정제 비중)을 달성하게 된다.

허동수 회장은 “비 산유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최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키웠다는 것은 수출역사상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특히 GS칼텍스는 기존 내수위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다각화, 수출선 다변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유업계의 수출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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