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험성적서 위조?...짝퉁 원전부품 2곳 추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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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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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국내 원자력발전소 부품 제작사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을 원자력발전소에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외 인증기관이 아닌 국내 제조사가 품질검증서를 위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5일 원전 부품의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을 조사하는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 국내 원전 부품 제조사 2곳이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밝혀진 국내 제조사 2곳은 지난 5년간 180개 품목 중 1555개 부품을 국내 원전에 납품해 왔다. 또 최근 2년간 138개 품목, 966개 부품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중 원전 주요 시설인 안전등급 설비에 설치된 부품은 8개 품목, 17개 부품으로서 고리2호기와 영광 1·2·3·4호기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짝퉁부품을 납품한 기업은 기존 10개서 12개로 늘었고, 짝퉁 부품이 설치된 원전은 6기에서 9기로 확대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부품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검증품으로 교체하도록 한국수력원자력에 조치했다”며 “유사사례 확인을 위해 최근 10년간 국내 제작사가 납품한 안전등급 부품의 시험성적서 위조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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