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한인 사고 (사진:뉴욕포스트)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미국 뉴욕포스트가 지하철 한인 사망사고와 관련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신문 1면에 흑인 남성에게 떠밀려 선로에 떨어진 A(58)씨가 전동차에 치이기 전 빠져나오려는 사진을 찍어 실었다.
이 신문은 "선로에 떨이진 이 남성은 죽기 직전"이라는 글과 함께 하단에는 '(죽을)운명'이라는 뜻을 가진 'DOOMED' 단어를 크게 넣기까지 했다.
이 사진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뉴욕포스트 프리랜서 기자 우마 압바시가 사고 순간 기관사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플래시를 터트렸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카메라 플래시 터트릴 시간에 그를 구했어야 했다" "아무리 돈이 중요하더라도 저런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다니" "미국사람이 저렇게 있었다면 똑같이 했을까"라는 등 분노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A씨를 밀어 숨지게 한 흑인 남성은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됐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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