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 사료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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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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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CJ제일제당은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사료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사료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사료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사료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매년 고성장을 보이며 세계 최대 잠재소비력을 갖고 있는 중국 사료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사료생산의 주요 곡물인 옥수수 주산지인 중국 산동성 요성시와 길림성 장춘시에서 사료를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요성공장과 장춘공장은 CJ제일제당의 사료공장 중 최대 규모로, 각각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15만톤 이상의 사료(양돈·축우·양)를 생산하는 규모를 갖췄다.

2003년 성도 사료공장을 시작으로 심양·청도·정주·남경·천진·하얼빈·창사에 이은 열 번째 사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산동성과 길림성은 중국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사료시장으로, 향후 CJ제일제당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내 사료사업 매출은 글로벌 사료사업 전체에서 약 20% 수준으로 아직은 크지 않지만, 매년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중국 내 사료사업 매출은 지난해 1400억원 정도에서 올해는 17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2500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료사업 매출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베트남, 중국, 필리핀 순이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 부사장은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며 CJ제일제당 글로벌 사료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료사업 매출로만 1조원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 사료사업은 현재 국내 2개 지역(인천, 군산)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총 1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보다는 글로벌 사업의 비중이 전체 65%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조1천억원(국내, 해외 포함)의 매출을 달성했고, 향후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글로벌 대표 사료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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