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먼지와의 전쟁' 60조원투입 대기개선. '아름다운' 중국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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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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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5~6% 낮춘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2015년까지 한화 60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주요 지역 대기오염 농도를 대대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5일 중국 환경보호부는 ‘중점지역 대기오염 방지 12차 5개년 규획’을 발표해 2015년까지 대기오염이 심각한 13개 주요지역에서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5~6%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환경보호부는 총 3500억 위안(약 60조746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오염 방지 대상에 포함된 13개 주요지역은 징진이(京津翼 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 등 3개 지역을 비롯해 랴오닝(遼寧)성 중부지역, 산둥(山東)성, 우한(武漢) 등 주변의 10개 도시군의 117개 도시로 현재 중국 전체 면적의 14%를, 전체 인구밀도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전체 경제발전 기여도가 71%에 달하고 있다.

규획에 따르면 이중 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인 징진이, 창장삼각주, 주장삼각주 지역의 PM2.5 농도는 6%까지 낮추고, 나머지 10개 지역은 5%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규획은 대기오염 농도를 줄이기 위해 3년 내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승용차를 징진이, 창장삼각주, 주장삼각주 지역에서 퇴출시키고고 량가오이쯔(兩高一資 고오염, 고에너지 소모, 자원소모형) 산업을 규제하기로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중국이 국가적으로 PM2.5 대기환경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당국의 환경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18차 당대회 보고서를 통해 '생태문명,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창하고 '생태문명 건설'이라는 개념을 당장에 처음 삽입하는 등 최근 들어 중국은 자원절약과 환경친화적인 사회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중국에선 석탄연료의 사용이 많은 탓에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수치가 높은 편이다. 특히 겨울철엔 대부분 도시에서는 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 도시 70%가 PM2.5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대도시에선 PM 2.5 검측 결과가 상시로 발표되고 있다. 베이징도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PM 2.5 농도를 발표하고 있으며 현재 70~80㎍/㎥에 달하는 PM2.5 농도를 2015년까지 60㎍/㎥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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