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우리경제는 물가·고용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 생산·수출은 개선됐으나, 소비·투자 등이 다소 부진하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0.6%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금융보험업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10월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만6000명 늘며, 고용률·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양호한 기상여건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농산물·석유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10월 소매판매는 내구제·준내구재 판매가 증가했으나, 비내구재가 감소하면서 전달에 비해 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9% 하락하고, 건설투자는 토목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5% 감소했다.
10월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떨어졌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주택시장은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0.1%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전세가격은 전달(0.6%)에 비해 상승폭이 0.1% 줄어든 0.5%에 머물렀다.
재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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