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英서 추가세금 8600억원 낼 듯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영국에서 추가 세금을 낼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직원들의 보너스를 역외 신탁에 지급하면서 세금을 회피해온 JP모건이 영국정부와 세금 5억 파운드를 내기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전·현직 직원 2000여 명에게 세금 납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라고 요청했다.

JP모건 측은 일단 ‘비공개 경매(blind auction)’를 통해 돈을 모은 뒤 충분한 자금이 모이지 않으면 전체 평균에 모자라는 금액을 부른 참여자는 공동 납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JP모건의 경우처럼 보너스를 신탁으로 제공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국민 보험 분담금과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JP모건의 신탁에 얼마가 들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 몇 년간 관련 업무를 했던 중역에 따르면 20억~90억 파운드로 추정된다.

이 액수에 기본적인 결정세액 40%와 국민 보험 분담금 12.5%를 적용하면 납부해야 할 세금이 최소 10억 파운드에 달한다. 하지만 절반에 해당하는 5억 파운드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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