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된 '잡스 특허'…애플, 가장 큰 무기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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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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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특허청, 예비판정 내려…삼성과의 소송에도 영향 줄 듯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삼성전자와 소송을 펼치고 있는 애플에 걸림돌이 생겼다.

미국 특허상표사무국(USPTO)이 이른바 ‘스티브 잡스 특허’라고 알려진 멀티터치 기술 특허가 무효라는 예비판정을 내렸기 때문.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 전문지 포스페이턴츠,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사무국은 애플의 멀티터치 특허권인 ‘바운스백’에 대해 완전 무효라고 판결했다.

앞서 미국 특허상표사무국은 지난 10월 바운스백 특허권에 대해 잠정 무효 선언을 한 바 있다.

바운스백은 아이폰에서 문서나 웹페이지를 볼때 화면을 스크롤해 끝까지 내려오면 반대로 튕기며 내용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애플은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바운스백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이 특허권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한국에서도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받았고 삼성은 이에 대해 이미 항소를 한 상황이다. 한국의 항소심은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특허상표사무국이 바운스백과 관련, 최종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향후 미국서 벌어질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소송 양상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바운스백은 미국 배심원들이 삼성전자의 침해를 인정한 애플의 주요 특허 무기로 인정돼왔다.

하지만 10월 잠정 판결에 이어 이번에 특허상표사무국의 확정 판결이 나오면서 그 동안 진행된 특허소송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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