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및 한·미 상공회의소, 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윌라드 호텔에서 ‘제1회 한·미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타미 오버비(Tami Overby) 미국상의 부회장, 한국의 재계 투자협력사절단 및 양국 기업인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기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현지에서 최초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일방적인 투자홍보 활동을 벗어난 양국간 투자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올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계기로 경제협력 관계를 투자분야로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린 에너지·IT융합과 신성장동력 산업, 셰일가스 개발 등에 있어 양국간 투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어 강성천 지경부 투자정책국장과 스티브 올슨 미 상무부 국장은 양국간 투자 현황 및 외국인투자에 대한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또 전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가 ‘FTA 발효 이후 9개월간 투자·무역 확대 성과’ 및 ‘FTA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개최된 ‘투자신고식’에서는 IT·부동산개발 등 3개의 미국기업들로부터 총 1.6억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양국 투자유치기관인 KOTRA InvestKorea 및 미국 SelectUSA 간 협력의향서(MOI)를 체결하는 등 값진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홍 장관은 전날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양국기업인들과의 만찬에서 양국의 경제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한 토마스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수교훈장 1등급인 ‘광화장’을 서훈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레베카 블랭크 상무부 장관대리 및 USITC 위원들과 면담에서 △한미 투자포럼의 성공적인 개최 △한미 FTA의 효과 △반덤핑·상계관세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FTA로 양국의 무역·투자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나 구체적인 분야에서 더욱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무역위원회와 미국 국제무역위간 두터운 협력과 더불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