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8일 오전(중국시간) 선전시 롄화산(蓮花山)에 위치한 덩샤오핑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허리를 굽혀 숙여 경의를 표시했다고 중국 남방일보가 9일 전했다. 시진핑은 헌화 후 “당 중앙의 개혁개방 결정은 정확한 것이었고 앞으로도 이 정확한 길을 따라가야 한다”면서 “부국부민의 길을 흔들림 없이 굳게 지켜나가고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진핑의 헌화행사에는 20년 전에 덩샤오핑의 남순을 수행했던 원로 당원 4명도 참석, 시진핑의 이번 남순이 개혁개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행사장에는 이전의 국가 지도자급 행사 때와는 달리 붉은 카펫이 깔리지 않았으며 공안들도 주변 시민을 격리시키지 않는 등 형식주의 배격을 내세운 새 지도부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은 헌화 후 덩샤오핑 동상 주변에 기념식수를 하기도 했다. 시진핑은 롄화산을 떠난 뒤 지난 1984년 덩샤오핑이 방문한 바 있는 선전의 뤄후(羅湖) 어민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계속 덩샤오핑의 길을 따라 새로운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전날 선전에 도착, 선전과 홍콩의 중간지역에서 새로운 개혁구로 떠오르고 있는 첸하이(前海)를 방문하기도 했다. 시진핑은 8일 오후 선전을 떠나 주하이(珠海)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헝친(橫琴)신구를 찾아 신구개발 계획을 들었다. 시진핑은 주하이 방문을 마친 후 광저우(廣州)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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