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축분뇨 악취, 친환경 미생물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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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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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물 이용 ‘악취가스 감소 처리제’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돼지 사육시 가장 골칫거리인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친환경 미생물로 없애는 ‘악취가스 감소 처리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처리제는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인 된장에서 분리한 신규 미생물 ‘피치아 화리노사(Pichia farinosa)’와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이들 미생물은 가축 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가스에 대해 우수한 제거 활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 이 미생물 처리제를 돼지분뇨에 처리한 결과, 돼지분뇨에서 발생하는 주요 악취가스인 황화수소가스(H2S)를 95 %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해로운 병원성도 전혀 없어 사람이나 가축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악취가스 감소 처리제’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으며, 양돈 농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유재홍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가축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가스는 가축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농경지·하천·대기 등을 오염시키고 주변 민원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제를 이용하면 악취가스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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