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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소비는 개선..투자 부진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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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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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및 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12월호에서 10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의 증가세는 유지됐으나, 서비스업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생산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하며 전월(0.7%)과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대비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종합지수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98.1과 99.1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내수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투자는 부진한 모습이다.

10월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달과 비슷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8)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해 99를 기록했다.

10월 설비투자의 감소폭이 다소 축소되는 가운데 건설투자의 부진은 지속됐다.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부문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월(-8.1%)에 비해 감소폭이 -0.7%로 축소됐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모두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월(-5.2%)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11.5%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은 기저효과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월 수출은 완만한 개선추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에 비해 확대된 4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월(1.1%)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3.9%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 수출은 최근 아세안(ASEAN)과 중국 등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반면, 수입은 주요 에너지자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기타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10월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계절조정 고용률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9만6000명(1.6%) 늘어나며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제품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월(2.1%)보다 낮은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물가는 농축수산물제품의 가격 안정에 주로 기인해 전월(3.0%)보다 2.0%로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11월 원화가치는 달러 및 엔화 대비 각각 0.9%와 4.1% 상승했다. 금리는 선물환규제 강화에 따른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의 재정절벽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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