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의료비 7년 간 3배 증가..전체 건보료 3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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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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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 296만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노인 의료비가 지난 7년 간 3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3을 차지하는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총 건강보험진료비는 46조 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인구의 10.5%인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5조 3000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3에 해당한다.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는 296만원으로 7년 전인 2004년보다 2배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연평균 진료비 94만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노인 인구 비율이 2.6%p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그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18.8일로, 2004년의 14.9일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고혈압은 진료비가 2조 3000억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에 꼽혔고, 만성 콩팥 기능상실과 당뇨병이 그 뒤를 이었다.

분만을 제외하고 의료기관에 가장 많이 입원환 질환은 △폐렴 △노년백내장 △치질의 순이었다.

한편 2011년 건강보험료 부과총액은 32조 9000억원(직장 26조 1000억원, 지역 6조 7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15.7% 증가했다.

소득 하위 5%는 월 평균 건강보험료로 평균 1만 2000원을 납부했고, 상위 5%는 평균 29만 5000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 건강보험료 최고액은 월 22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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