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수도권 소재 기업에서 근무 중인 50명의 외국인 인력들과 그 가족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KOTRA를 통해 고용추천을 받아 E-7(전문직종 취업)비자를 취득한 전문 기술인력들로서, 인도·미국·러시아 등 총 18개 국가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KOTRA 본사 로비에 마련된 오픈 갤러리 관람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남산 한옥마을 등을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정동 난타 전용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라자트 굽타(인도·31세)는 “아름다운 전통 가옥과 역동적인 공연 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기회가 자주 부여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와 딸과 함께 참가한 보얀 타타로프(불가리아·42세)는 “회사 연구실에서 느끼지 못했던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고,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코트라 나윤수 글로벌인재사업단장은 “행사를 통해 이들 전문인력들이 한국의 깊은 맛과 멋을 체험하길 희망한다”며 “한국에 친숙한 외국인 전문인력의 확보는 결국 우리나라의 기업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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