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7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LG패션 본사에서 LG패션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와 대만 최대의 패션기업 '먼신 가먼트' 그룹의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대만 내 독점 수출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좌측부터 구본걸 LG패션 회장, 에드워드 리 대만 먼신 가먼트 그룹회장>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LG패션은 9일 자사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LG패션은 서울 압구정동 LG패션 본사에서 대만 최대의 패션기업 먼신 가먼트 그룹과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대만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먼신 가먼트 그룹은 대만 내에서 먼싱웨어, 르꼬끄, 캘빈클라인 골프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을 전개하며 300여 개의 유통망을 운영 중인 대만 굴지의 패션기업이다.
LG패션 관계자는 "현재 대만 패션시장은 골프의류 강세와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포함한 캐주얼의류의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헤지스의 중국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교두보 시장으로서 대만 시장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계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헤지스가 첫 진출"이라며 "대만 패션시장은 한류 열풍의 근원지로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초석 및 테스트마켓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LG패션은 현지에서 내년 5개 헤지스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15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남성 및 여성라인을 중심으로 전개, 향후 점차적으로 골프 및 액세서리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대만 시장에서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 한다는 계획이다. 또 첫 해외 진출국인 중국진출 10주년을 맞는 2017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구본걸 LG패션 회장은 "LG패션은 향후에도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헤지스를 중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메가 파워브랜드를 10개 이상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 내 로잉클럽의 이름을 본따 출시한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 시장 진출, 5년 만에 13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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