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해외영토 넓어졌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IT 서비스 업체들이 해외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는 미국·중국 등 기존 진출국을 넘어 사업확장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남미·중동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내무부의 응급구난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2014년까지 유무선 통신망 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2500만달러(약 270억원)를 벌어들이게 된다.

지난달에는 케냐에서도 국가 공인인증체계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LG CNS는 올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을 내년도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극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달 단행된 임원인사에서도 드러난다.

LG CNS는 중국 IT사업 기반 구축에 공로를 세운 이재성 전자사업부장을 전무로 승진시켰고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둔 김지섭 부장 등을 신규임원으로 선임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비전 2020에 따라 2020년 전체 매출 달성 목표 10조원 중 절반인 5조원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중장기적 전략도 세웠다.

SK C&C는 앞으로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등 8개국에 있는 현지법인을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러시아·방글라데시 등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구축하는 등 남미 IT서비스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ICT는 철도·철강 분야, 에너지관리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자체 솔루션 기반 해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국내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남미 등 신흥시장은 경제성장률도 높고 사업구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강하다" 며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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