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선 2차 TV토론 ‘판세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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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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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文, ‘민생’ VS ‘특권경제’ 치열한 설전 예상

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로 예정된 경제·복지 관련 대선주자 2차 TV토론이 '판세를 뒤흔들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9일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은 대선 9일 전인 이 시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복지ㆍ일자리창출ㆍ고용안전 등 핵심 정책으로 팽팽한 접전구도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경제ㆍ복지야말로 박 후보가 4ㆍ11 총선부터 선점한 이슈라는 점을 내세워 경제민주화-경제성장 동반전략, 맞춤형 복지, 현실적인 복지재원 조달대책을 제시하며 문 후보와 뚜렷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9일 "'중산층 70% 재건을 위한 가계부채대책, 하우스푸어대책, 일자리대책 등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민생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켜서 이번 토론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몰두했으며, '경제민주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복원하고 토론 준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를 업은 문 후보가 이번 2차 토론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로 삼고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제민주화ㆍ복지국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문 후보는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 이용섭 정책위의장의 도움을 받아 실물과 이론면에서 착실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문 후보가 1차 토론에서 '안정적 수권능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하면서 2차 토론에서는 '경제민주화의 적임자'로 '서민경제를 살릴 대통령'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번 토론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황상무 KBS 기자의 사회로 KBS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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