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개인용 난방용품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 따른 에너지 사용 제한 정책으로 지난 3일부터 실내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난방용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용 난방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무릎담요와 털슬리퍼는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각각 912.8%·83.3% 매출이 증가했다. 핫팩은 같은 기간 무려 267.4% 늘었다. 쿠션도 64.2% 매출이 커졌다.
이와 함께 방한의류에 대한 수요도 생기며 발열내의 103.5%, 기모 타이즈 153.2% 등 각각 2배 넘게 매출이 신장했다.
또 사무실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용 온열기기 매출도 급증했다. 미니히터기·온풍기 경우 작년보다 매출이 81.8%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올 겨울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소형 난방가전 품목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곽주희 롯데마트 가전담당 MD는 "올해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실내 난방온도 제한으로 개인 난방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준비 물량을 늘리고,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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