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메이저리그의 전설 '아지스미스' 골드글러브 13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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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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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지스미스 13개 골드 글러브>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해외 소장품 경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랜드가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골드 글러브 13개를 낙찰받았다.

이랜드그룹은 10일 아지 스미스와 그의 가족이 미국 한 경매에 내놓은 골드 글러브 13개(51만9203달러, 한화 약 5억6000만원) 등 소장품 33개를 모두 사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부터 1992년까지 13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아지 스미스는 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에 낙찰받은 골드 글러브 13개는 지난 2002년 91.7%의 압도적 지지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전에도 골드 글러브 한 두 개 정도가 경매에서 거래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평생 수상했던 골드 글러브 전부가 경매에 나온 적은 처음"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경매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열기 또한 무척 높았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이번 경매를 통해 아지 스미스가 소장했던 지난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198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반지 등 20여 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이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랜드는 15년 전부터 영화를 비롯해 야구, 농구 등 대중 스포츠 분야에서 꾸준히 관련 소장품을 수집해 왔다.

수집된 소장품들은 현재 운영 중인 이월드는 물론, 향후 이랜드가 추진 할 테마파크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매를 통해 이미 33개의 골드 글러브를 사들인 적이 있어, 이번 낙찰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46개를 보유하게 됐다"며 "특히 야구 분야에 있어서는 최초, 최고, 최다 기록을 가진 진귀한 소장품들을 가지고 있어 피터 오말리 샌디에고 파드리스 구단주 등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조차 놀랄 정도"라고 전했다.

경매를 본 관계자 역시 "이번 경매를 보며 세 번이나 크게 놀랐다"며, "13개의 골드글러브를 가지고 있는 아지스미스에 놀랐고, 전부를 경매에 내 놓는 것에 또 놀랐고, 그 13개를 한 번에 낙찰 받는 것을 보고 더 놀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또 하나의 대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랜드가 보유한 소장품 중에는 골드 글러브가 처음 시행된 지난 1957년 뉴욕 자이언츠의 윌리 메이스, 197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짐팔머, 1990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토니 그윈 등 메이저 리그 전설들의 골드 글로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랜드는 영화 분야에서도 28개의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비롯해 찰리 채플린의 중절모와 대나무지팡이, 캐서린 햅번의 의상 등 7000점이 넘는 관련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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