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 외화예금, 석 달만에 감소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기업예금이 줄어든 데 따라 석 달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1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행간 외화예금 제외)은 383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393억9000만 달러)에 비해 10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7월 367억9000만 달러로 고점을 찍고 8월 358억3000만 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9월 392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10월 다시 이 수준을 경신했으나, 3개월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말(374억5000만 달러)보다 11억3000만 달러 감소한 363억2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94.6%를 차지했다.

반면 외은지점은 전월말(19억4000만 달러) 대비 1억2000만 달러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5.4%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한 데 대해 한은은 “수입대금 결제 등으로 기업예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기업예금은 343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0억7000만 달러 줄었다.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89.6%였다.

이에 반해 개인예금은 전월말보다 6000만 달러 늘어난 40억 달러로 10.4%의 비중을 나타냈다. 개인예금은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이 각각 전월말보다 11억 달러, 4억 달러 감소해 316억8000만 달러와 2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2.6%와 6.1%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유로화 예금은 전월말보다 1억7000만 달러 증가한 33억9000만 달러로 전체 예금 중 8.8%의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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