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버스서 가스 살포…괴한 소행 가능성 있어

  • 달리는 버스서 가스 살포…괴한 소행 가능성 있어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 가스가 살포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광신고속은 지난 3일 오후 광주에서 나주 방면으로 운행하던 160번 버스 안에서 성분 미상의 가스가 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광주 광산구 신흥동의 한 마을을 지나던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목이 칼칼하고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승객들의 민원에 따라 차를 멈추고 승객들을 다른 버스로 이동시켰다.
 
당시 119구조대가 일부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사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다른 승객들의 요청이 있어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는 A(40․여)씨와 학생 등 승객 4명을 태우고 나주까지 운행했다.
 
가장 먼저 가스 냄새를 맡고 소리쳤던 A씨는 이동 도중 다리가 풀리는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 현재 나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옆에 앉았던 20대 남성이 수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스는 출고된 지 4~5개월 정도 된 신차로 해당 버스 제조회사에서 결함 조사를 한 경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신고속은 누군가 고의로 가스를 살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CCTV 등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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