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의 주 출연진은 흑인 팝 디바 다이애나 로스를 비롯해 가수 데미 로바토, 배우 메건 힐티 등이 차지했으며, 싸이는 순서 마지막을 장식하며 순록 뿔을 머리에 장식한 백댄서들과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미셸 여사와 두 딸은 예정대로 행사장에서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지만, 싸이의 말춤을 따라하지는 않았다. 싸이는 지난 2004년 부른 반미 랩과 퍼포먼스에 대한 미국 일부 국민들의 강한 반발에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공연에 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연 마지막에 “오늘 밤은 아주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나눈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국립아동의료센터에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연은 오는 21일 미국 TNT 방송에서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은 올해로 31번째를 맞은 연례 행사로 미국 대통령 참석은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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