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도 내년부터 '72시간 비자면제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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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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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이어 경제의 도시 상하이(上海) 역시 내년부터 72시간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新華)사는 국무원이 상하이를 경유하는 한국, 미국, 캐나다, EU, 브라질 등 45개국 환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72시간 비자면제책을 비준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13년 1월 1일 부터 상하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하는 외국인은 확정일정 비행기 티켓, 제3국 입국비자 등 관련서류만 구비하면 상하이에 72시간 체류가 가능해진다. 상하이 당국은 지금까지 일부 국가만을 대상으로 48시간 비자면제책을 시행해왔다.

관련 전문가는 72시간 비자면제책의 시행으로 상하이를 경유해 유럽, 미국 등지로 입국하는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음은 물론 상하이가 국제교통의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항공사들이 상하이 경유노선을 개발하게 되면서 상하이 공항의 수입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출장객을 위한 여행상품 개발 등으로 여행사들도 상당한 혜택을 누릴 예정이다.

이미 상하이 푸둥(浦東), 훙차오(虹橋) 공항 등이 무비자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및 시설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보다 먼저 72시간 비자면제 정책을 발표한 베이징 당국의 경우 2013년 무비자 정책을 이용해 연인원 60~80만명이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5년 서우두(首都) 공항을 이용하는 국제노선 이용 고객이 128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72시간 무비자 정책실시 이후 베이징 방문 관광객도 3년안에 2배, 2015년에는 1000만 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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