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이 국내 47개 병원에서 치료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112명을 대상으로 2년 간 조사한 결과, 36%인 394명이 이러한 급성악화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급성악화를 경험한 394명 중 151명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의 중증이었다.
또 대상환자의 약 74%는 고혈압이나 기관지 천식과 같은 동반질환도 있었다.
정 교수는 "COPD의 급성악화는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다. 환자는 물론 사회 전체의 비용 감소를 위해서도 해당 질병에 대한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사망원인 7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 담배연기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질병이다.
흡연·실내와 대기오염·호흡기감염·사회경제적 상태 등 외부 요인과 유전자·연령·성별·기도과민반응 등이 상호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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