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1.8GHz 주파수 확보 막판 협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용 1.8GHz 주파수 추가 확보를 위한 막바지 협의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1.8GHz의 70MHz 대역 활용을 놓고 군당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방통위는 군용으로 쓰이고 있는 70MHz 폭을 놓고 사용 지역을 제외하고 이격 거리를 두고 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양기관은 주파수 이용 가능성을 놓고 일부 실험을 남겨두고 있다.

방통위는 최소 40MHz폭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의 후 방통위는 1.8GHz와 2.6GHz를 중심으로 내년 주파수 분배계획을 이르면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이동통신협회에서 이통용으로 할당한 1.8GHz 대역폭은 150MHz로 국내에서 이중 80MHz는 이동통신용, 70MHz는 군용으로 쓰이고 있다.

이통사들은 군과의 협의 과정에서 방통위가 60MHz 이상 대역폭을 확보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3사가 모두 1.8GHz 20MHz폭씩을 확보하고 있어 추가로 20MHz씩 할당받게 되면 광대역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사가 모두 연속 대역인 광대역을 쓸 수 있는 주파수는 1.8GHz가 유일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이통용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법을 마련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도 이동통신용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주파수를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파수가 파편화돼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1.8GHz의 광대역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통사들이 1.8GHz의 최대폭 확보를 강조하는 것은 이 주파수가 글로벌 주파수로 부각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1.8GHz는 현재 세계에서 다수 사업자가 주력망으로 쓰고 있다.

많은 사업자들이 주력망으로 쓰면서 장비와 단말기 수급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KT는 1.8GHz를 LTE 전국망으로, SK텔레콤은 LTE 보조 주파수로,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차후 2G 종료 후 1.8GHz의 LTE 주파수 광대역화가 가능하다.

80MHz 중 이통사들이 쓰고 있는 60MHz 외 20MHz는 상하향주파수 간격인 듀플렉스 갭으로 LG유플러스의 2G 종료까지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3사가 공평하게 20Mhz 대역폭을 받게 되면 지난해와 같은 과열 경쟁 없이 LTE 데이터 폭증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과열경매를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방통위도 1.8GHz의 광대역화를 위해 3사에 추가 20MHz씩 할당할 수 있도록 60MHz를 확보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실현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군은 일부 대역의 경우 이통용 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0MHz만 분배하게 될 경우 이를 놓고 3개사가 경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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