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시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주한 3층짜리 건물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제주시 삼도2동의 한 건물 2층에 있는 제주4․3연구소에 도둑이 방범창을 뜯고 침입했다.
이 도둑은 서랍에 보관돼 있던 현금 80만 원을 훔치고 도주했다. 이 돈은 제주4․3연구소가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하는 강정마을 주민을 돕기 위해 지난 1일 후원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같은 건물 1층에 입주한 민주노총 제주 본사와 제주도농업기술자협회 등 세 곳에도 절도범이 창문을 뜯고 침입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절도사건에 무게를 두고 주변 인물을 수소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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