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대선 재외 국민투표의 누적 투표율이 5일차인 10일 “오후 1시 현재 61%를 넘어섰다”며 “이런 추세라면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체 재외국민투표 선거인 22만2천389명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13만6천56명(61.2%)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4·11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45.7%(5만6천456명)로 전체 선거권자의 2.5%를 차지했다.
대륙별 투표 현황(이하 정오 현재)을 보면 유럽이 64.9%(2만4천134명)로 가장 높고 미주 63%(7만3천528명), 아프리카 61%(2천75명), 중동 60.6%(5천53명), 아시아 58.9%(6만6천571명) 순으로 나타났다.
재외 유권자가 제일 많이 몰린 투표소는 주일 한국대사관(8천253명)이었으며, 최소 유권자 투표소는 19명을 기록한 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이다.
주요 3개국 투표율은 13개 투표소가 있는 미국이 62.4%(3만2천343명), 각각 10개 투표소를 둔 일본과 중국이 58.9%(2만1천977명)와 58.2%(5천375명)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시) 투표가 종료된 오클랜드 분관과 피지의 투표율은 각각 69.5%(1천806명)와 68.5%(200명)로 집계됐다. 한 시간 뒤에 종료된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투표소는 유권자 200명 중 152명이 참정권을 행사, 7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4·11 총선에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선에 적용된 재외국민 투표는 재외국민 규모에 따라 지역별로 4∼6일간 투표소를 운영해왔다. 129개 공관에서는 5일 투표를 시작했고 우간다·루마니아 등지에선 6일, 유권자가 200명인 주뉴질랜드대사관 등 31개 공관에선 7일 각각 개시했다.
각 재외공관은 투표 마감 후 투표함을 16일 오후까지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냈다가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6시 이후에 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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