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6~0211년 동안 메니에르병 환자는 매년 9.5%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5만 3000여명이었던 환자수는 7만 6000명으로 43% 넘게 급증했다.
메니에르 병은 1861년 프랑스 이비인후과 의사인 메니에르가 처음 보고한 것에서 유래한 병이다.
국내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귀먹먹 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변이 빙빙 도는 느낌과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이 동반되며 수 십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
한쪽 귀 또는 양쪽 모두에서 액체로 귀가 꽉 찬 듯한 압박감이 느껴져 심할 경우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청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난청이나 이명 등 청각증상 없이 반복적인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어지럼증 없이 난청·이명·귀먹먹함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 환자군은 40대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의 발생률이 남성보다 2.5배 가량 높다.
메니에르병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평형기관 및 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내이의 림프액이 과도하게 늘어나 달팽이관 속에 있는 막들이 팽창해 터지게 되면 림프액의 흐름이 전정기관을 자극시켜 이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운 겨울과 잦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겨울과 연말에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되며 생활습관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식습관과 생활습관 유지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저염식 식단관리는 어지럼증이 발작적으로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중요하다.
평소 짜게 먹는 습관은 과다한 염분 축적으로 내림프의 압력을 높여 어지럼증을 일으키므로 나트륨의 하루 권장량을 준수해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담배·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변화를 유발하고 염분의 축적을 야기하며 발작성 어지럼증으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이는 어지럼증의 악순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므로 메니에르 병 환자들에게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적이다.
유신영 소리 귀 클리닉 원장은 “메니에르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며 완치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가져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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