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들 단백질·칼슘 섭취 부족해..나트륨 섭취는 줄여야

  • 과일은 아침에..육류는 삶거나 볶는 것이 좋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반면 나트륨 섭취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겨울철 면역력이 노인층을 대상으로 급·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정보 등이 수록된 홍보용 브로셔 및 CD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의 영양소 섭취 부족 노인의 비율은 20.7%에 달했다.

식약청은 바민과 무기질 함유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알맞게 먹어여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과일과 채소는 각각 하루 2회 이상과 7회 이상 섭취해야 노인성 변비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류 1회 분량은 보통 100g으로 사과는 중간 크기 반 개·귤은 중간 크기 1개·포도는 15알 정도다.

특히 과일은 가급적 늦은 저녁이나 취침 전보다는 아침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고기·생선·계란·콩 등의 식품을 하루 4~5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능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에게는 육류 조리 시에는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볶는 조리법이 좋다.

식품 종류별 1회 분량은 육류 1접시(60g)·닭고기 1조각(60g)·생선 1토막(60g)·달걀 1알 (60g)두부 2쪽 (80g) 등이다.

우유나 유제품 등을 하루 1회 이상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우유 소화가 힘든 경우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거나 약간 데워서 따뜻하게 마시시면 된다.

반면 짠 음식은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 유발과 관련이 있으므로 나트륨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국이 뜨거울 때는 짠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뜨거울 때 간을 하지 않고 섭취 시에는 추가로 소금 간 등을 하지 말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영수 식약청 영양정책관 식생활안전과장은 "이번 홍보용 브로셔 및 동영상 CD 배포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유용한 식생활 정보를 제작 발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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