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돌며 1억9000만원 상당 금품 훔친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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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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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아파트를 돌며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구속됐다.
 
11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의 아파트를 돌며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로 A(38)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 일당은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울산, 대전, 대구, 부산, 경주 등 전국 9개 도시의 아파트 10여 곳을 돌며 현금, 금목걸이, 달러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금품은 1억 9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아파트 위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초인종을 눌러보고 인기척이 없으면 현관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으나 범행 현장 주변 CCTV에 덜미를 잡혀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약 5000만 원을 압수했으며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2008년 구속됐다가 지난 7월 출소한 뒤 지인에게 소개받은 공범들과 또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귀금속을 산 장물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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