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말 국내 출시를 앞둔 피아트 친퀘첸토(500)의 모습 [사진=크라이슬러 코리아]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내년 초 한국 상륙을 앞두고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말에 피아트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하고 브랜드 런칭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피아트는 전국 8개 딜러사를 운영하고 판매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기존 크라이슬러 공식 딜러 7개사를 포함한 총 8개 피아트 딜러와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판매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초기 투자금을 줄이고 전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1월 말 피아트 브랜드의 성공적인 출범과 함께 고객들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피아트를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지역에 대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는 한동안 공석이었던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에 전 피아트 그룹 인도 JV프로젝트 총괄 임원인 파블로 로쏘를 선임했다. 로쏘 사장은 피아트, 알파 로메오, 란치아 등 피아트 그룹에 속한 다양한 브랜드와 영업 관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란 게 회사의 평가다.
판매 차종은 소형 해치백 친퀘첸토(500)와 7인승 크로스오버 프리몬트다. 500은 이탈리아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 MINI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프리몬트는 디젤 엔진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넓은 실내 공간으로 국내 레저용 차량 증가에 맞춰 마케팅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델이다. 향후 국내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판다 등 피아트 브랜드의 주력 모델들을 추가로 투입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피아트 브랜드 국내 출범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피아트 브랜드 투어를 진행한다. 500과 프리몬트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이달 13~25일 평창 휘닉스 파크 스키 리조트를 시작으로 28일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 1월 9일 서울 코엑스 아티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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