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반등 후 안정… '회복단계' 진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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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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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2000선이 붕괴되고 지난 3일에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중국 증시가 급반등해 중국 증시회복의 신호탄이 울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상황 악화, 쏟아지는 보호예수 해금물량, 주구이(酒鬼)주 환경 호르몬 파동 등 갖가지 악재로 3일 1959.77, 7710.88까지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최근 2000선, 8000선을 회복한 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지난주 초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2083.77, 8265.79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약세장을 한동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 증시가 완벽히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전했다.

중국 증시의 급등은 지난 4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중국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발언이 계기였다. 다음날 상하이 종합지수가 단숨에 2000선을 회복, 전날 대비 2.87% 오른 2031.91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급등해 8091.68을 기록했다.

특히 시진핑 총 서기가 중국 경제성장 핵심동력으로 제시한 ‘도시화’와 관련된 부동산, 시멘트, 건축자재 등 종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신호와 정부당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신뢰가 회복됨에 따라 중국 증시에 자본이 다시 유입되고 있으며 자본 유입량의 증가는 결국 상장기업의 경영상황을 개선시켜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주 중국 A주(내국인전용) 시장에 흘러들어온 순유입자금이 137억59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 외에 11월 중국 거시 경제지표 호전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11월 중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6으로 경기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50선 이상을 유지했으며 11월 CPI 상승률도 2%에 그쳤다. 11월 산업생산액도, 소매판매액 등 지표도 호전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중국 수출 증가율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2.9%에 그쳤지만 196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중국 경기회복은 내수중심으로 이뤄진만큼 4분기 회복전망도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 증시의 반등이 관련 당국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인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질적인 효과의 반응이 아닌 만큼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이틀간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 탓에 전날보다 9.07포인트(0.44%) 하락한 2074.7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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