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대규모 선거캠프 구성 등 지역 내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이다. 홍 후보는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연계효과 등을 집중 부각시켜 '텃밭 탈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에 맞서 권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의 백의종군에 힘입어 대선 승리와 도지사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PK) 민심에서 박근혜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한 반면 권 후보는 "정권교체의 바람이 PK 지역에서부터 불 것"이라고 확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디어리서치가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홍 후보는 45.3%의 지지를 얻어 권 후보(28.3%)를 1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실시한 경남리서치의 조사에선(1000명,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홍 후보는 43.6%, 권 후보 23.3%였다.
그러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최대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이번 보선의 승패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 창원시가 최대 승부처다. 이 지역의 유권자는 84만9000여명으로 전체의 약 30%에 육박한다.
홍 후보는 옛 창원에 있는 도청을 마산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도청을 매각한 돈으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게 홍 후보의 생각이다. 또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옛 진해에는 의과대학 유치를 내걸었다.
이에 권 후보는 통합된 창원시를 다시 마산과 진해, 창원으로 재분리하는 '창원시 정상화' 공약으로 맞불을 지폈다. 자신을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옛 창원의 지지세를 얻겠다는 것이다. 또 마산·진해 5개년 종합발전계획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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