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명동 관광특구·남대문시장·동대문 패션관광특구·이태원 등의 지역에서 위조상품 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2만7497점의 위조상품이 적발됐다. 정품 시가로 따지면 161억8900만원에 이른다.
위조 상표별로는 루이뷔통이 7199점(29.82%)으로 가장 많았고 샤넬 7908점(28.76%), 구찌 1890점(6.87%), 에르메스 753점(2.74%), 나이키 699점(2.54%), 돌체엔가바나 649점(2.36%)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특별사법경찰관 지명을 받아 위조상품은 모두 압수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명동·남대문시장·동대문패션관광특구·이태원 등은 관광 필수코스로 꼽히지만 위조상품 판매 증가로 '짝퉁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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