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에너지 자급자족형 건물 '서울에너지 드림센터' 개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국내 공공기관 건물로는 최초의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인 ‘서울에너지 드림센터’가 12일 문을 연다.

상암동 평화의공원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단열과 폐열회수, LED조명 사용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소비량을 일반 건물의 70%로 줄였다. 남은 30%의 에너지는 신ㆍ재생에너지(지열, 태양광) 설비를 통해 충당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이다.

옥상에는 가로·세로 1.5m, 1m 태양광 패널 624장, 건물 앞마당에는 태양광 패널 240장을 설치해 필요한 전력을 자체 충당하고 남은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드림센터는 유럽 최대의 태양광 에너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가 기획, 설계, 감리 등에 관여했다.

바람개비 모양인 이 건물은 건물 외벽을 비스듬하게 만들고 흰색 인조대리석을 붙여 태양빛의 60% 이상을 반사함으로써, 에너지를 최대로 절감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762㎡ 규모로 정전 체험 공간, 녹색기술제품 등 환경 관련 기술전시 공간, 체험형 환경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야외에는 태양전지판으로 전기가 생산되는 태양광 의자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 관람객들이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는 에너지시설과 연계한 ‘에코 에너지 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등을 원하는 시민은 내년부터 센터 홈페이지(seouledc.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시범운영되는 센터 홈페이지에 가면 층별 안내, 체험학습 프로그램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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