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난방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간기업·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약 24억원 상당의 난방용품 등을 지원한다.
12일 보건복지부는 폭설·한파 등으로 인해 취약한 독거노인 등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절기 독거노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동파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가 수도사업소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협조해 취약 독거노인가구의 전기·수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전국 5500여명의 돌보미를 통해 폭설·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기간 취약 독거노인에 대해 일일 점검체계도 운영한다. 기존 주 3회 실시하던 안전확인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결과 수도관 동파시 수도사업소 연계·난방기 수리·병원 동행 및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입은 가구에는 노인돌보미를 통한 단기 가사지원을 제공한다.
고립예상지역에는 양로시설 및 숙식이 가능한 경로당 등을 활용해, 폭설·한파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대피소를 지정·운영토록 했다.
또 면역력이 약해 겨울철 건강관리가 특별히 요구되는 독거 어르신 3000여명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동절기 취약 독거노인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겨울은 른 추위와 평년보다 빈번한 폭설·한파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힘든 겨울나기가 예상되므로, 주위의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지역사회 내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