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가, 캐나다 이민신청 '봇물'..기다리다 중도포기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자본가들의 캐나다 투자이민신청이 급증해 심지어 기다리다 포기하는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망)이 12일 보도했다.

홍콩에서 캐나다 투자이민을 신청할 경우 대기시간이 47개월, 베이징(北京)에서 신청한 경우는 53개월로 4년이 넘어가면서 이민을 아예 포기하거나 다른나라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해당 신문은 전했다. 올해 상반기 홍콩 관련 당국에 접수된 신청 철회 건수가 265건에 이른다,

최근 캐나다 이민국에 접수된 외국인 투자이민신청 총 2만2449건 중 홍콩 신청건수가 1만6709건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했을만큼 중국 부유층의 투자이민 열기가 뜨겁다.

중궈(中國)은행이 중국 18개 도시 자산가(1000만 위안 이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0%가 해외이민을 신청했거나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희망국가는 미국(40%), 캐나다(37%), 싱가포르(14%), 홍콩(5%)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유명 외식체인 차오장난(俏江南)의 장란(張蘭)회장의 외국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중국 자본가들에 대한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장란 회장은 2000년 사천요리 전문점 차오장난을 개업, 중국 주요 성·시에 총 70여 곳의 분점을 개설해 막대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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