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상품·서비스 수출액은 1805억1200만 달러로 전월의 1873억2700만 달러보다 68억1500만 달러 줄어 2월 1803억48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입액은 2227억5200만 달러로 전월의 2276억400만 달러보다 48억5200만 달러 줄어 지난해 4월 2192억18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품 및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확대됐다.
상품 및 서비스 수지 적자액은 422억4000만 달러로 전월의 402억7700만 달러보다 19억6300만 달러 늘었다. 하지만 올 9월 상품 및 서비스 수지 적자액인 402억7700만 달러는 지난 2010년 11월의 388억6000만 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10월 적자액인 422억4000만 달러 역시 올 8월의 425억8100만 달러보다 3억4100만 달러 줄어든 수치이기 때문에 미국의 국제수지가 악화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 상품 수출액은 269억5700만 달러로 전월의 265억5500만 달러보다 4억2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상품 수출액이 158억7900만 달러로 전월의 155억1300만 달러보다 3억6600만 달러 늘어 눈길을 끌었다.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수출은 87억9100만 달러에서 108억2300만 달러로 20억3200만 달러나 늘었다. 반면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 수출은 61억7300만 달러에서 56억7900만 달러로 4억9400만 달러 줄었다.
미국의 유럽 상품 수입액은 361억4800만 달러에서 387억2100만 달러로 25억7300만 달러 늘었다. 유로존 수입액도 231억4200만 달러에서 247억4700만 달러로 16억500만 달러 늘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78억5000만 달러에서 402억9000만 달러로 24억4000만 달러,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09억9200만 달러에서 126억7900만 달러로 16억87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과의 상품 무역에서 수출액은 34억2100만 달러에서 34억6000만 달러로, 수입액은 47억1000만 달러에서 50억6300만 달러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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