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기기 시장 급성장…2016년 5억600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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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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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중국 스마트기기 시장이 향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16년 중국 시장의 스마트기기 출하량이 5억6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11일 글로벌 IT 시장전문기관인 IDC 통계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기기(PC, 태블릿PC, 휴대폰) 시장성장률이 33.1% 를 기록해 총 출하량이 3억9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 총 출하량인 3억36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IDC 왕지핑(王吉平) 중국 책임연구원은 내년 중국 스마트기기 시장을 이처럼 밝게 전망하면서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무려 44%를 기록해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3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같은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2016년 중국 스마트기기 시장규모가 총 5억6000만대, 스마트기기 보유인구도 2억5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왕 연구원은 전망했다.

중국 스마트기기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다며 24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 급증을 중국 로컬 브랜드 선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세계 2위의 PC업체인 롄샹(聯想 레노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롄샹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해 3분기 1.7%에서 올해 3분기 14.8%까지 증가해 애플을 넘어 삼성을 위협하고 있으며 심지어 롄샹이 내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에는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중싱(中興·ZTE)이 고급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를 발표하고 첫 제품인 Z5를 공개, 삼성과 애플이 양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IDC 통계조사에서 스마트기기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이제 막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스마트TV 분야에서 중국 시장잠재력도 막강하다는 분석이다. 2012년 중국 TV 예상 총 판매량 4290만대 중 스마트TV가 1675만대로 37%를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전체 4397만대에서 2604만대를 기록, 전체 TV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한편 스마트 기기의 부상으로 기존의 데스크탑, 노트북 시장의 내년 성장률은 3.8%에 그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중국에서 데스크탑 PC의 출하량은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인 6000만대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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