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애니팡·갤럭시'의 공통점은?..동고동락·탈출 상품 인기?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올해 가장 성공한 상품에 가수 싸이(PSY)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이름을 올렸다.

 

12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연구소 누리집 회원 1만 97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2012년 10大 히트상품’을 선정·발표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대를 막론하고 폭넓은 지지를 받아 올해의 히트상품 1위로 꼽혔다.

 

연구소는 “유엔 정식 가입국(193개)보다 더 많은 220개 국가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싸이의 영상을 시청했다”며 “선정성, 엄숙함에 대한 발칙한 조롱이 불황으로 억눌린 세계인의 욕망을 대리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출시 3개월 만에 2000만 명이 내려받고 한때 하루 이용자가 9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은 2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과 연계해 지인의 게임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게임에 필요한 ‘하트’를 얻고자 지인을 초대하는 점 등이 재미를 배가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히트 상품 3위는 휴대전화 갤럭시 시리즈다.

출시 5개월 만에 3천만 대의 판매량을 올린 갤럭시S3와 2개월 만에 5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 노트2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세계 1위 제품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이다.

 

내비게이션에 이어 운전자의 필수제품이 된 차량용 블랙박스는 4위, 국민에게 스포츠 감동을 선사한 ‘올림픽 스타’가 5위에 올랐고 에너지 음료,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고급형 인스턴트 커피, 한국영화, 캠핑상품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올해 말춤, 애니팡, 런던 올림픽처럼 함께 즐기며 즐거움이 늘어나는 ‘동고동락’ 상품과 갤럭시, LTE, 고급 인스턴트 커피 등 ‘업그레이드’를 추구한 상품, 차량용 블랙박스, 에너지 음료, 캠핑 상품처럼 불안과 긴장에서 탈출시켜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