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 “편파 방송 중단하라”(상보)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편파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지상파 3사 특히 국민의 방송을 자임하는 KBS와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MBC의 편파방송이 도를 넘어섰고 SBS와 종편, 보도채널도 마찬가지다”라며 “방송의 본질을 왜곡하고 공정을 무너뜨리며 중립은 커녕 치우친 시각으로 국민을 오도하는 범죄적 행태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종편은 일찍이 채널만 갖게 되면 친권력 친자본 일변도의 편파방송에 매달릴 것이라는 태생적 의혹을 고스란히 증빙해내고 있다”며 “일부는 노골적으로 후보 진영 간의 노출시간을 조작해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파렴치한 작태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재철 MBC 사장이 현재 한계 상황에 이르렀고 더 이상 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임명 추천 측 입장도 확인했다”며 “어떤 시점에 일괄해서 충분하게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MBC 문제는 법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따라 처리한다는 6월의 명시적인 합의가 지켜지지 못한 데 대해 여권 측의 여러가지 사정 설명을 들었고 당시 합의가 유효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19일 선거가 지나면 어떤 형태로든 다음 단계로 진행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퇴 의사를 밝혔던 양문석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양 위원은 “추천해 준 시민사회와 민주당 등의 복귀 요구를 고려해 부끄럽지만 다시 돌아왔다”며 “초라하기 그지없는 복귀의 자리지만 남은 임기 동안 활동으로 회복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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