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발사에도 환율 ‘연저점’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12일 북한이 ‘은하 3호’를 발사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연저점을 또 갈아치웠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07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1.9원 내린 1074.8원에 출발했다. 장중 북한로켓 발사소식이 전해지면서 12시 44분 1077.35원으로 고점을 찍기도 했지만, 매도 인식 네고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 1075원대로 다시 꺾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학습효과로 인해 북한이슈의 영향은 미미하다”며 “고점 인식 네고물량과 함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주식 매수자금이 유입되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11일~12일(현지시간) 에 예정된 ‘12월 FOMC 회의’결과에 따라 환율낙폭을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 연준은 이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6년 이상 만기 국채를 매달 400~450달러 규모로 사들이는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013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오석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북한의 로켓 발사는 예고돼 있었던 이슈기 때문에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미 연준은 11일~12일(현지시간) ‘12월 FOMC 회의’를 열고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6년 이상 만기 국채를 매달 400~450달러 규모로 사들이는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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