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씨는 최근 세컨드 태블릿PC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제품을 알아보고 있다.
#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박기현(29)씨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로 인터넷 검색을 즐긴다.
박 씨는 평소에 노트북보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태블릿PC가 일상에서 ‘핵심 정보기술(IT)기기’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해외 시장조사기관들이 태블릿PC가 향후 1∼2년 내에 시장 규모 부문에서 노트북의 자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시판중인 태블릿PC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팬택 ‘엘리먼트’,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 구글 ‘넥서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 다양한 기기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오는 2016년 2억8270만대 규모를 기록하며 올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IDC의 이전 전망치인 2억6140만대에서 8.1% 상향 조정한 것으로 태블릿 시장의 급속한 상승세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NPD디스플레이서치는 4분기 북미시장에서 태블릿이 노트북 공급량을 처음으로 추월해 내년에는 시장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오는 2015년에 접어들면 세계 태블릿PC 시장은 2억7590만대로 노트북 시장의 2억7000만대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흐름과 마찬가지로 국내 PC시장에서도 태블릿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지난 7일 성인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국내 태블릿PC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7%가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마케팅컴퍼니 관계자는 “태블릿PC가 노트북의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이제 데스크톱의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56.9%가 태블릿PC 구매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아 PC사용 방식에 변화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영진 SK마케팅앤컴퍼니 마케팅솔루션 프로그램매니저는 “태블릿PC는 주로 다른 일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파에 누워 TV를 보며 태블릿PC를 하는 ‘카우치 태블릿’족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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