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vs 이병하·권영길…경남도청 이전 찬반 설전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들이 12일 창원대에서 열린 2차 TV합동토론회에서 도청 이전 여부를 놓고 찬반 설전을 벌였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의 도청 이전 공약에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도청 이전 공약에 대해 허무맹랑하다는 이야기까지 있다”며 “도청 땅을 팔아서 각종 개발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땅이 팔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도 “도청 땅을 팔아 1조 5000억원을 마련하려면 창원에 땅 투기 열풍이 불어야한다”며 “도민 재산을 땅 투기에 쓰겠다는 것은 도박을 해서 생활비를 벌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 숲 앞 시 소유 잡종지를 팔아 부채를 갚은 사실을 소개하며 두 야권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후보는 “현재 경기도가 균형 발전과 도 부채 해소를 위해 도청을 수원시 팔달구에서 영통구로 옮기고 있다”며 “필요하면 도지사가 땅 장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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